겨울이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이는 낮은 기온과 건조한 공기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가면서 피부 장벽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실내 난방으로 인해 습도가 낮아지면서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은 겨울철 가려움증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1. 겨울철 피부 가려움은 왜 발생할까요.
겨울철이 되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가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실내 환경 때문입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피부의 피지 분비량이 줄어들어 자연적인 보습 기능이 약해지고, 공기 중 습도도 낮아져 피부 속 수분이 쉽게 증발합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져 당기고 거칠어지며, 심한 경우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잦은 난방과 높은 온도 사용도 원인이 됩니다. 실내 난방을 하면 따뜻한 공기가 유지되지만,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아져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피부 보호막이 약해지면서 수분 손실이 심해지고 피부가 갈라지거나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겨울철에는 혈액순환이 둔화되는 것도 원인이 됩니다. 추운날씨 때문에 움직이는 시간이 줄고 밖의 활동도 줄어들어 추운 날씨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피부로 공급되는 영양과 수분이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해 피부가 푸석해지고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노화로 인해 피부 장벽이 약해진 중장년층은 겨울철 피부 가려움증을 더욱 심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잘못된 피부 관리 습관이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뜨거운 물로 샤워를 자주 하거나, 피부를 세게 문지르는 경우 피부 보호막이 손상되어 가려움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지 않거나, 자극적인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도 겨울철 피부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우리몸에 나타나는 증상
겨울철 피부 가려움증은 단순한 건조함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피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원인에 맞는 적절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겨울철이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피부 장벽이 약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건조한 환경에서 피부 보호 기능이 더욱 약해지기 때문에,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피부가 갈라지거나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건선이나 지루성 피부염과 같은 만성 피부 질환도 겨울철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건선은 피부가 하얗게 각질화되면서 가려움이 동반되며,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 분비가 줄어들면서 두피나 얼굴 부위에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노화로 인해 피부가 얇아지고 건조해진 경우에도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보습 기능이 감소하고 피지 분비가 줄어들면서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50~60대 이상의 중장년층은 피부의 수분 유지 능력이 약해지면서 겨울철 가려움증을 더욱 심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노화로 인해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외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며,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가려움증이 심해집니다. 이 때문에 노년층은 겨울철에 보습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가급적 피부에 자극이 적은 순한 보습제를 사용하고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가려움증은 내부 건강 문제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뇨병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피부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며, 특정 약물(이뇨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3. 현명한 관리법
겨울철 피부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피부 보습을 철저히 관리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보습제 사용을 철저히 하는 것입니다. 샤워 후에는 3분 이내에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등의 성분이 함유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특히 피부가 민감한 경우, 무향·저자극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습관도 중요합니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피부의 보호막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약 37~40도)로 샤워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오래 샤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극이 적은 저자극성 바디워시를 사용하고, 때를 세게 미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한 관리법 중 하나입니다. 겨울철 난방을 자주 사용하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므로 가습기를 사용하여 습도를 40~50%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습기가 없을 경우에는 젖은 수건을 걸어두거나, 실내에 물그릇을 놓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겨울철 피부 가려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에는 땀이 적게 나기 때문에 물을 적게 마시는 경우가 많지만,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도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하루 1.5~2L 정도의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피부 보습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견과류, 아보카도 등은 피부 건강을 돕고 보습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비타민 A, C, E가 함유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면 피부 장벽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면 소재의 부드러운 옷을 착용하는 것도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피부가 예민한 경우 울이나 합성섬유 소재의 옷은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부드러운 면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는 피부 면역력을 약화시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